비트코인 펀딩피
전통적인 선물거래는 만료 날짜가 정해져 있으며, 만료일에 모든 미결제 계약이 마감됩니다.
반면에 무기한 선물 계약은 만료 날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포지션 보유자가 원한다면 포지션을 영원히 유지할 수 있는데요.
마감되지 않는 포지션이 누적되면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 간의 가격 균형을 유지하기 힘들어집니다.
선물 거래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펀딩피(Funding Fee)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펀딩피(Funding Fee)와 가격 균형
선물 자산의 가격이 현물 자산보다 높은 경우, 롱 포지션의 보유자는 숏 포지션 보유자에게 펀딩피를 지불합니다.
반대로 선물 자산의 가격이 현물 자산보다 낮다면, 숏 포지션의 보유자가 롱 포지션의 보유자에게 펀딩피를 지불합니다.
펀딩피를 지불하는 포지션의 보유자는 펀딩 시간마다 펀딩 수수료를 지급하므로 포지션 유지에 압박을 느끼게 되고, 펀딩피를 지급받는 포지션의 보유자는 펀딩 시간마다 펀딩 수수료를 지급받으므로 반대 포지션의 보유자보다 더 많은 포지션을 오픈할 여유가 생깁니다.
이는 곧 선물 계약의 가격과 현물 자산의 가격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결과를 불러옵니다.
펀딩피 지급 방식
펀딩피(Funding Fee) = 포지션의 가치 * 펀딩 비율
여기서 포지션의 가치란 증거금과 레버리지를 곱한 값입니다.
이렇게 계산된 펀딩피를 펀딩 비율이 음수라면 숏 포지션의 보유자, 양수라면 롱 포지션의 보유자가 남은 시간(Countdown)이 0이 되었을 때 지급합니다.
펀딩피 예시
아래의 사진을 통해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포지션의 가치(Value) = 63.46 테더(USDT)입니다.
그리고 펀딩 비율(Funding Rate)은 -0.0095%이며 남은 시간(Countdown)은 약 7시간 남았습니다.
현재 펀딩 비율이 7시간 뒤에도 유지 된다고 가정하면
포지션의 가치 64.46 * 펀딩 비율 0.0095 = 펀딩피 0.61237
저는 롱 포지션을 오픈한 상태이므로 약 7시간 뒤에 0.61237 테더(USDT)를 지급받게 됩니다.

펀딩피 지급 시간
일반적으로 펀딩피 지급 시간(Countdown)은 한국 시각으로 01시, 09시, 17시입니다.
하지만 현물 자산과 선물 가격의 괴리가 너무 크다면 가끔 펀딩 시간이 단축되기도 합니다.
펀딩피 시사점
일반적으로 펀딩 비율(Funding)은 0.001%이지만 대세 상승장이나 하락장에서는 펀딩 비율이 한쪽으로 치솟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펀딩피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전략 지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비트코인 펀딩피(Funding Fee)를 알아보았습니다.
